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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영상도, 글도 자주 올리지 못했습니다. 회사 일로 바빴던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 사이에 책을 한 권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 교보문고를 비롯한 각종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조금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https://youtu.be/87_rgehG5PY
시작은, 평범한 영상 하나였습니다
작년, AI가 한창 이슈가 되던 때였습니다. 저는 원래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AI만큼은 정말 빨리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부지런히 공부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엔 좀 아깝다."
그리고 저는 남에게 설명하려고 할 때 훨씬 더 잘 배운다고 믿습니다.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절대 설명을 못 하거든요. 설명을 하려고 들면 그제서야 '어, 이 부분은 나도 제대로 모르네?' 하는 게 보입니다.
그래서 배운 내용을 블로그에 쭉 정리하고, 그걸 바탕으로 「클로드 코드 10분컷」이라는 1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 ▶️ 시작이 된 영상: 클로드 코드 10분컷 기초 사용법과 활용팁
그런데 그 평범한 영상 하나가, 제 인생에 "책을 쓰는 저자"라는 완전히 새로운 문을 열어줄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출판사에서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어느 날, 위키북스 편집자분께 메일이 왔습니다.
"혹시 클로드 코드를 주제로, 바이브 코딩 입문서를 한번 집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솔직히 처음엔 얼떨떨했습니다. '내가? 책을?' 싶었죠.
그런데 돌이켜보니, 제가 뭔가 특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로 정리하고, 그걸 영상으로 만들어 꾸준히 남겨둔 것 — 그 흔적들이 저를 대신해서 말해준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복잡한 걸 쉽게 풀어낼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요.
제가 직접 저를 소개한 게 아니라, 제가 만들어둔 콘텐츠가 저를 소개해준 것입니다.
"6개월, 어차피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막상 결정하려니 고민이 됐습니다. 책 한 권을 쓰려면 대략 6개월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 6개월,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은 흘러간다.
책을 써도 시간은 흘러간다.
그런데 6개월 뒤의 결과물은 완전히 달라진다.
책을 쓰면 6개월 뒤에 '책'이라는 결과물이 남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만든 책이 세상에 한 권쯤 있는 것도 꽤 멋진 일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원래 뭐든 일단 도전해보자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집필, 그 쉽지 않았던 8개월
예상은 6개월이었지만, 실제로는 8개월이 걸렸습니다.
책을 쓰는 건 영상 만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 쓰고, 검수하고, 다시 고치고 — 이걸 끝없이 반복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책은 한번 출판되면 수정할 수 없으니, 내용이 정확해야 했고 새로 배운 것도 계속 글로 풀어내야 했습니다.
초고를 쓰고 AI로 다듬는 작업을 무한 반복했고, 주말마다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글만 썼습니다. 그래도 책에 온전히 몰입할 시간이 꼭 필요했거든요.
그때 저를 붙잡아준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삶의 질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시간의 밀도다.
시계가 자르는 균등한 단위가 아니라,
의식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밀도 있는 지속'이 시간의 본질이다."
— 앙리 베르그송
시간은 모두에게 균등하게 주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시간을 얼마나 밀도 있게 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8개월을 가장 밀도 있게 채우려고 애썼습니다.
드디어, 세상에 나오다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할 게 참 많았습니다. 표지 디자인을 고르고, 겉표지 문구를 다듬고, 책 소개 글을 쓰고, 깃허브에 올릴 자료와 독자분들이 받을 소스 코드까지 하나하나 챙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개월의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제가 쓴 책이 평대에 놓여 있는 걸 봤을 때 — 그 기분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기회도 생기지 않는다
이 모든 걸 겪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게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기회도 생기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저는 대단한 걸 한 게 아닙니다. 그냥 배운 걸 정리하고, 영상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툭 하나 내놓았을 뿐이에요. 그런데 그 작은 행위 하나가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줬습니다.
작은 시도 하나가 어떤 문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시도하지 않으면 그 문 자체가 아예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콘텐츠 소비자로만 머물지 마세요
책을 만들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유튜브, SNS, TV, OTT… 계속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로만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언젠가는 나도 생산자가 되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혹시 지금 "나도 뭔가 해보고 싶은데…" 하고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오늘 한 걸음만 내디뎌 보세요. 블로그에 글을 올려도 좋고, 유튜브에 영상을 하나 올려도 좋습니다. 그냥 보기만 하던 자리에서 나와, 직접 만든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아 보세요.
그 작은 시도 하나가, 여러분을 어디로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책 구매**
- 교보문고:
밑바닥부터 따라하면서 배우는 클로드 코드 완전 정복 | 엄태효 - 교보문고
밑바닥부터 따라하면서 배우는 클로드 코드 완전 정복 | 코딩을 몰라도, ‘바이브’만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대! 클로드 코드로 시작하는 AI 개발 워크플로의 모든 것지금은 AI 에이전트와
product.kyobobook.co.kr
다음에는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하나하나 소개하는 영상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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